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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가 계단 꼭대기에서 소리쳤다. "빨리 좀 오세요, 노마님!" '노마님'은 한 계단을 올라설 때마다 쉬어 가며 힘들게 걸음을 옮겼다. "그래도 내가 왕년에 요가를 했던 사람인데." 고모는 서글픈 듯 중얼거렸다. "이젠 너무 뚱뚱해졌어." 고양개인회생무료상담 고양개인회생무료상담 고양개인회생무료상담 고양개인회생무료상담 "네, 그래요, 고래처럼 뚱뚱하세요." 테오는 마르트 고모의 팔을 잡아당기며 놀렸다. 하얀 숄을 두른 마한트지가 보리수나무 아래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백색의 자그마한 신전 들이 어둠 속에서 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달빛도 차츰 강물에 반사되어 어슴푸레하게 주위를 밝 히고 있었다. 마한트지는 테라스 가장자리에 앉아 테오 일행에게 앉을 것을 권유했다. 그리고 나 더니 일라에게 쉴새없이 많은 질문을 했다. 힌두어로 말했기 때문에 테오는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이따금씩 마한트지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두 눈을 커다랗게 뜨기도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큰 소리로 웃기도 했다. 마한트지의 표정이 어두워질 때면 테오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가 보다고 짐작할 뿐이었다. 마한트지는 시선을 테오에게 돌린 채 마지막 질문을 했다. "마한트지께서 테오 네가 오늘 기분이 어떤지 알고 싶어하셔." 일라가 말했다. "너를 위해 기도하셨대." "기도가 이루어졌다고 말씀드려 주세요." 테오가 대답했다. "기분이 아주 좋다구요. 하지만 아직 메시지를 해독하지 못해 걱정이에요. 그거 말고는......" 일라는 통역을 했다. 마한트지는 미소를 짓더니, 테오를 도와 주겠노라고 자청했다. "답을 아신대요?" "그야 물론이지." 일라가 대답했다. "직접 문제를 내셨는데......" "아니 그럴 수가! 치사한 소 같애." 테오가 외쳤다. 마한트지는 문자 그대로 통역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니 약간의 보충 설명이 필요했다. 소 리나? 프랑스에서는 그게 모욕적인 언사라는 말이오? 당황한 테오는 우물쭈물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으나 마한트지가 만류했다. 처음 파리에 갔을 때에는 루와시 공항에만 머물러 있었다고 마 한트지는 회상했다. 이렇게 잠깐 동안 프랑스 땅에서 본 것이라고는 공항 바닥을 청소하는 유색 인종들뿐이었다. 그후 프랑스 친구 한 명이 마한트지의 프랑스에 대한 인상을 바꿔 놓기 위해, 그 를 노르망디 지방으로 초대했다. 이때 비로소 마한트지는 잘 닦인 도로망과 푸른 초원, 광대한 사 과밭 그리고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몸집이 큰 암소를 보았다. 이 여행에서 흡족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