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1일 화요일
달서구개인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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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한트지는 "이번 생에서는 좀 늦었지만, 다음 번에는 꼭 프랑스인으로 회생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좀처럼 프랑스에 대한 마한트지의 견해를 바꿔 놓을 수가
없었다.
"어떤 것이 제일 아름답던가요?"
테오가 물었다.
달서구개인회생 달서구개인회생 달서구개인회생 달서구개인회생 마한트지는 갠지스 강물에 비친 달을 가리켰다. 가장 아름다웠던 것은, 몽 생 미셸에서 바라본
바다 위에 달 빛이 비치던 광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중도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풀이해 줄 계기가 마련된 셈이었다. 수처 년 전부터 힌두교 철학자들은
개별적 영혼과 절대보편의 영혼이 만나는 곳이 어디인지 알기 위해 고심했다. 이 점에 도달하기
위해 일부 철학자들은 이중 부정의 논리를 수립했다. 가는 길도 없고 돌아오는 길도 없으며, 죽음
도 부활도 없다는 식이었다. 이러한 체념의 철학을 바탕으로 육체를 다스리기 위한 처절한 고행
까지 성행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한 왕자가 궁전을 버리고 나와 완전한 공행자의 길을
택한다. 하지만 왕자는 절대 도달하기 위해서 지나친 고행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깨달
음을 얻는다. 그후 그는 중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설파했다.
"이제 알겠어요."
테오가 말을 끊었다.
"부처님 말씀하지는 거죠?"
테오의 말이 맞았다. 그렇지만 정확한 행선지를 찾아내는 일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어디로 가
면 불교 사원들을 볼 수 있을까? 산 속일까?
"아, 알았다. 이제 티베트로 가는군요!"
유감스럽게도 테오는 라싸에는 갈 수가 없었다. 테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그곳은 고도가
너무 높아 위험스러웠다. 의사들이 적극 만류했다. 그런데 마침 인도 내부에, 고도 2천 5백미터
가량 되는 히말라야 산중에 불교 도시가 있었다. 차 재배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도시이
기도 했다. 그러니 테오는 이 유명한 차의 이름을 알아맞히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차라......"
테오가 중얼거렸다.
"그 방면에선 제가 전문가라는 걸 아시게 될 거예요. 얼 그레이? 아니지, 그건 영국 차니까 안
되고...... 오렌지 페코에? 그런데 이건 도시 이름이 아닌데......"
테오가 지진아처럼 쩔쩔매자 보다 못해 마한트지가 이름을 알려 주었다. 거대한 차 농장으로
뒤덮인 이름 모를 도시는 바로 다르질링이었다.
"아하! 내가 이렇게 바보라니까."
테오가 자기의 머리를 두드려대며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마르트 고모가 지난번에 벌써 이야기해 줬었는데...... 언제 떠나죠?"
아니, 그렇게 성급하게 떠날 예정은 아니었다. 그것 날씨가 아직 상당히 춥기 때문이다.